완벽한 것은 없다.
많은 사람들이 이 블로그의 머릿말을 가지고 한마디씩 한다. 다들 "교회에 문제점이 많은걸 반박하다 더이상 반박하지 못하고 그럴듯한 말로 포장하고 정신승리하는 모습" 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그것은 맞지 않다.
이것은 나의 깨달음이며 나의 신앙이다. 적어도 기독교, 즉 예수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는 사람들이라면 나의 깨달음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난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은 부모의 마음으로 자녀들이 발전하는 것을 원하신다.
그래서 우리는 발전하기 위해 하나님 곁을 떠나 지구상에 태어났다. 발전한다라는 것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시각에서, 피아노를 배우는게 발전인가? 컴퓨터를 잘하는게 발전인가? 그런 것들 말고, 선과 악을 배우는 것이 진정한 발전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선과 악을 경험하기 위해 태어났다. 선과 악은 항상 함께 존재한다. 빛과 어둠, 행복과 불행, 동전의 앞과 뒤가 있듯이, 선과 악은 항상 한 세트이다. 우리가 지구에 태어나기 전에는 그런 선과 악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없었다. 따라서 지구에서 선과 악을 배울 수 있고 이를 통해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인생을 살면서, 모든 사람은 좋은 경험도 해 보았고 나쁜 경험도 해 보았다. 좋은 경험은 항상 좋기만 했고 나쁜 경험은 항상 나쁘기만 했는가? 나쁜 경험으로 더 많은 것을 배운적이있지 않은가? 인생의 한 시점에서는 나빴으나 조금 시간이 지나 다시 보니 그것이 더 좋은것이었던 적도 한번쯤은 경험해 보지 않았는가?
이런 경험을 하기위해 하나님은 이 세상에 관여를 하지 않으신다고 믿는다. 관여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명백히 나쁜일도 발생할 수 있다. 배우자의 외도, 자녀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등 여러가지 끔찍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일을 하나님이 손을 댄다면 결국 누구는 하나님이 영향을 주고 누구는 하나님이 영향을 주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결국 이런 끔찍한 일들을 막을 수 없다.
내가 이런 끔찍한 일을 겪어보지 않아 그런 것들을 겪은 이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쉽게 말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확신하는 것은, 이 짧은 생을 마감한 후 다시 하나님께 돌아갔을때, 분명히 그에 맞는 보상을 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공의로운 분이시며, 빚지시지 않는 분이기 때문이다.
다시, "완벽한 것은 없다" 라는 주제에 대해 돌아가보면, 이러한 세상에서 우리는 선과 악을 배우고 또한 신앙을 배우는데, 이 지구상에 완벽한것이 하나라도 존재한다면, 우리는 신앙을 배울 수 없게 된다. 그것만 믿으면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정말 정확한 하나님의 종교가 있다고 치자. 그럼 다른 종교를 찾을 필요도 없고, 신앙에 시련을 겪을일도 없고, 아무런 문제가 없게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대체 이 세상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즉 완벽한 종교는 하나님이 우리를 지상에 보낸 목적에 반하는 것이다.
그래서 난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완벽한 종교는 이 세상에 있을 수 없다. 그런 차원에서, 나는 몰몬경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교회의 여러 교리나 원리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이러한 깨달음을 비웃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종교가 다르다는 차이 하나로, 욕설과 비아냥, 비웃음을 쉽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하지만 그들은 실제로 만나면 젠틀하고 선한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익명성의 가면 때문에 사람이 변하는 것인지, 종교라는 신념의 차이가 사람을 그렇게 바꿀 수 있는지, 어느쪽이든 무서운 것은 매한가지다. 거기에 교회에서 받은 상처와 악감정도 크게 한몫 한다. 사실 그게 가장 크다.
어디서부터 그것을 고쳐야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 길은 있을 것이다.